남들은 쇼핑몰을 만들 때 세련된 디자인과 세세한 기능부터 채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대기업 웹사이트처럼 보인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댄다. 하지만 장담컨대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부산의 중소 업체가 디자인에 돈을 쏟아붓는 순간 실패의 길로 접어든다. 화면이 아무리 화려해도 정작 물건을 사러 들어온 사람이 결제 버튼을 찾지 못해 헤맨다면 그 사이트는 쓸모가 없다. 예쁜 쓰레기를 만드느라 제작비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진짜로 매출을 내는 쇼핑몰은 디자인이 다소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구매 과정이 직관적이다. 대단한 기술을 넣기보다 고객이 광고를 보고 들어와서 단 두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가 훨씬 낫다. 부산에서 쇼핑몰 제작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걷어내야 할 것은 바로 제작 업체의 화려한 포트폴리오에 현혹되어 추가하는 쓸데없는 기능들이다.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나타나는 현란한 애니메이션이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는 오히려 구매 전환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일 뿐이다.
결국 쇼핑몰 제작은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뼈대를 짜야 한다. 멋진 사이트를 지어놓아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 대다수는 이 순서를 거꾸로 생각한다. 사이트를 먼저 만들고 뒤늦게 마케팅을 맞추려 하니 광고비만 날리고 손님들은 이탈한다. 타깃층이 명확한 광고를 기획하고 이를 타고 들어온 손님이 막힘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극단적으로 단순한 구조를 설계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다.
겉모습에 집착하는 제작 대행사의 감언이설에 속아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마라. 그들은 사이트를 꾸며서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로 쓰고 싶을 뿐, 이후의 매출에는 관심이 없다. 투박하더라도 결제가 잘 되고 마케팅 메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다. 쓸데없는 장식을 덜어내고 오직 판매라는 본질에만 집중해야 비용을 아끼고 빠른 시장 반응을 볼 수 있다.